'파울로코엘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08 파울로코엘료 11분 중 롤러코스터
  2. 2008/10/08 파울로코엘료 연금술사중, 자아의 신화
2008/10/08 21:43



오늘, 놀이공원 앞을 지나갔다. 돈을 쓸 순 없어서 구경만 했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아주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롤러코스터에 오르는 사람들은 스릴을 만끽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일단 그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겁에 질려, 멈춰달라고 내리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들은 뭘 원하는 걸까? 모험을 선택했다면, 끝까지 갈 각오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보다는 안전한 회전목마나 타는 게 낫다고 뒤늦게 생각한 거일까?
지금, 나는 너무 워로워 사랑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점차 나아질 거라고,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게 될 거라고 내가 여기 있는 것은 내가 이 운명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해야 한다. 롤러코스터, 그게 내 삶이다. 삶은 격렬하고 정신없는 놀이다. 삶은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것, 위험을 감수하는 것,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도 같다. 자기 자신의 정상에 오르고자 하고, 그곳에 도달하지 못하면 불만과 불안 속에서 허덕이는 것.

가족과 멀리 떨어져, 내 느낌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며 지내는 건 괴로운 일이지만 오늘 이후로는 의기소침해질 때마다 이 놀이공원을 떠 올릴 것이다. 잠이 들었다가 롤러코스터 안에서 갑자기 깨어난다면 어떤기분이 들까?

갇혔다는 기분이 들 것이고, 커브가 두려울 것이고, 거기서 내려 토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 롤러코스터의 궤도가 내 운명이라는 확신, 신이 그 롤러코스터를 운전하고 있다는 확신만 가진다면, 악몽은 흥분으로 변할 것이다. 롤러코스터는 그냥 그것 자체, 종착지가 있는 안전하고 믿을 만한 놀이로 변할 것이다. 어쨌든 여행이 지속되는 동안은, 주변 경치를 바라보고 스릴을 즐기며 소리를 질러대야 하리라.

「11분 중 마리아의 일기」





저작자 표시
Posted by 어흥:)
2008/10/08 21:40
"그것은 자네가 항상 이루기를 소망해오던 바로 그것일세. 우리들 각자는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가 무엇인지 알게되지.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보여. 그래서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없는 어떤힘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지."

"그것은 나쁘게 느껴지는 기운이지. 하지만 사실은 바로 그 기운이 자아의 신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네. 자네의 정신과 의지를 단련시켜주지.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그저 떠돌아 다니고 싶은 마음도 그런 것인가요? 양털 가게 주인의 딸과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도요?"

"아무렴. 보물을 찾겠다는 마음도 마찬가지야. 만물의 정기는 사람들의 행복을 먹고 자라지. 때로는 불행과 부러움과 질투를 통해서 자라나기도 하고. 어쨌든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 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연금술사, 산티아고와 왕의 대화 중에서」
저작자 표시
Posted by 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