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2 21:02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나무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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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7


난 나무를 꿈이라고 해석했었지.
그렇게 다가왔어 이 시는. 물론 틀렸을지도 몰라.
하지만 시라는 것은, 시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나름이라고 본다.


모두다 내 꿈을 죽은 꿈이라고 해도
나는 죽은 꿈은 아니라고 했어.
그날밤 나는 꿈을꾸었지
무럭무럭 자라 나가는 내 꿈들을 보았어.

나는 다시 사람들에게 말했어
내꿈은 죽은 꿈이 아니라고 말이야.





Posted by 어흥:)
2008/10/22 20:48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歸天)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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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7 포스팅,
시인은 소풍끝내고, 잘 돌아갔을까?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었으리라.



Posted by 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