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1. 2010/02/25 08:18

    여긴 봄비가 꽤 구성지게 내립니다. 요즘 통 만날 수가 없네요. 글 쓰느라 바쁜가요? 추천한 책을 읽었네요.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뭐, 대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더군요.ㅎㅎ 다만 한 구절은 기억이 납니다. <예술은 비폭력의 실천이다>란 문장이었습니다. 아침 빗속에 달리기를 했습니다. 흠뻑 젖어 집으로 들어오면서 생각난 건 ::마라톤은 목표,끈기,포기,달성 같은 가치나 행위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운동이란 생각::::: 이었네요. 달리기는 목표가 분명하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좀 늦더라도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줍니다. 2월28일에 MBC 섬진강마라톤 하프코스를 달릴 예정입니다. 달리기도 달리기지만 가장 좋아하는 하동에서 봄을 만나고 싶네요. 참, 블로그 만드는 일에 도움이 절실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 2010/01/31 19:55

    안녕하세요. 검색하다 우연히 테레사 수녀의 집 사진을 봤습니다. 느낌이 너무 좋아서 부탁드립니다. 출처 명시하고 제 블로그에 써도 될까요? 99년 테레사 수녀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담을 쓰고 있는데 제가 가진 사진이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 2010/02/01 20:56

      출처 밝혀주신다면 마음껏 사용하셔도 됩니다.
      99년에 인도 다녀오셨군요
      방명록 타고 놀러가보려고 했더니 url이 안뜨네요.
      출처만 밝혀주세요 ^^

  3. 2010/01/25 10:31

    고위층으로부터 미국에 정권을 이양할 거란 말들이 나옵니다. 웃긴 건 여기 오면 청장, 장관 만나는 일이 참 별 거 아닙니다. 나도 만났구요. ㅎㅎ 여기 현실을 보며 우리의 오래 전 모습을 생각합니다. 전력시설은 지진피해 때문이 아니라도 엉망입니다. 관리와 시스템의 중요성. 정치가 만드는 국민의 삶. 각설. 닭 우는 소리가 정말 이상해요. 아직 여기 닭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울음소리만 듣고 닭을 상상해보면 철판이나 각목을 이어 붙여 만들었을 거 같네요. 텐트 속에서 보는 하늘엔 별이 쏟아져요. 돌아가서 우리의 얘기(합평회)를 하죠. 참 일은 어때요?

    • 2010/01/27 20:16

      어떻게 울길래 각목 닭을 떠올렸을지 궁금한데요 ㅋㅋ
      텐트 속에서 보는 하늘엔 별이 쏟아져요. 라니 ㅠㅠ
      포스트잇님 방명록 문장중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복잡한 마음 별보면서 위로를 삼으시면 좋겠네요.
      돌아오시면 연락주세요. 우리도 까이꺼, 모임만들죠 ㅋㅋ 에, 일은 적응중이고, 좋은 편이에요.
      자세한 이야기는 돌아오면 해요 ㅎㅎ

    • 포스트잇 수정/삭제
      2010/02/01 06:10

      귀국했어요. 시차 적응이 안 돼 정신이 혼미합니다. 합평회 관련 메일 보냈어요. 한 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 2010/02/01 22:50

      포스트잇님 메일 저녁에 또 보냈어요~

  4. 2010/01/25 10:26

    하이티 3일차입니다. 끔찍하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네요. 그건 뭐 나중 얘기하죠. 출국하기 전 하이티 사람들이 이번 지진을 '신의 뜻'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운명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좀 다르게 들리네요. 이번 지진은 가진자들의 주거지, 상류층 거주지를 덮쳤습니다. 대통령은 도망가서 없지만 장관들도 많이 죽었어요. 신의 뜻,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들에 대한 심판? 난 그렇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네요. 퍽킹 USA .. 사람들 사이에 미국이 지하에 폭탄을 매설해서 터트렸다는 좀 허황되지만 충분히 이유 있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미군들은 점령군의 모습들입니다.

    • 2010/01/26 16:14

      안그래도 추가 여진이 있다는 뉴스에 포스트잇님 걱정을 했어요. 포스트잇님이 들은 소문과 비슷한 얘기를 남자친구랑 했었다죠. 핵실험을 근처에서 누군가 한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물론 진짜 지진일지도 모르지만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언제부터 그렇게 불쌍한 사람들을 너나 할것없이 다같이 도우려 했었는지 슬그머니 의심이 가더군요. 아무런 이익없이 말이죠. 음. 미국이 뭐 떡고물이 있으니까 거기에 있겠죠.

  5. 2010/01/19 21:36

    예정대로라면 내일 저녁 출국할 거 같네요. 정신이 하나 없네요. ㅎㅎ 메일 읽었어요. 찬성합니다. 다녀와서 논의해보죠. 내일부터 출근한다니 잘 적응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동북아재단이라면 꽤 괜찮은 곳 아닌가 싶습니다. 내 생각입니다. 웬지 자료들이 엄청 많을 거 같은 느낌. 건승 빕니다.

    • 2010/01/20 00:23

      내일 가시는군요. 준비하느라 바쁘시겠어요. 모임은 서로 독려하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0명 이내로 해서요. 다녀오시면 연락주세요 ^^

  6. 2010/01/19 00:12

    아래 두 시는 어머니가 연말정산하라고 병원진료비를 보낸 봉투 속에 따라서 왔어요.
    기억해 보니 내가 백석의 시 중에 가장 좋은 시를 복사해가서 읽고 어머니 집에 두고 온 모양입니다.
    시는, 가끔 이렇게 다시 되돌아오네요.
    연말정산이 아니었다면 이 시들을 평생 다시 보지 않았을 수도 있을테죠.
    난 아마도, 다음 주에 지진으로 아비규환이 된 아이티에 한 달 파견을 갈지도 모르겠네요.
    고백하면 여기서 본 몇 권의 책을 읽어봤어요.
    다가오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암튼 여행의 기술, 백석 시집은 들고 갈 거 같습니다.

    • 2010/01/19 15:25

      와 시 좋네요. 제가 기억하는 백석의 노루와 비슷한 느낌의 시들이네요. 시는 잊고있다가도 불현듯 나타나 가슴을 뛰게하죠. 제 경우 돌아보면 그런것 같아요.

      칠레보다 아이티를 먼저 가시는군요. 가면 바쁘실듯 싶은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저는 이래저래 포스트잇님이 부럽기만 하군요.

      여행의 기술 전 디게 좋았어요. 알랭드보통에 대한 책읽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강하던데, 전 알랭드보통 괜찮더라구요.

      참 포스트잇님 합평관련해서 메일 드릴께요.

  7. 2010/01/19 00:08

    정주성 -- 백석 --
    산턱 원두막은 뷔였나 불빛이 외롭다
    헝겊심지에 아즈까리 기름의 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잠자리 조을든 문허진 성터
    반딧불이 난다 파란 혼들 같다
    어데서 말 있는 듯이 크다란 산새 한 마리 어두운 골짜기로 난다

    헐리다 남은 성문이
    한울빛같이 훤하다
    날이 밝으면 또 메기수염의 늙은이가 청배를 팔러 올 것이다

  8. 2010/01/19 00:04

    산비 -- 백석--
    산 뽕닢에 빗방울이 친다
    멧비들기가 닌다
    나무등걸에서 자벌기가 고개를 들었다 멧비들기켠을 본다

  9. 2009/12/18 08:44

    아침부터 와서 사진 구경하고, 댓글 두 개 달고 갑니다. 꽤 많은 부분이 동감됩니다. 이제 일해야겠네요. 노무현대통령 서거했을 땐 1박2일 펑펑 울다가 결국 봉하로 달려갔는데 김대중대통령 서거했을 땐 감정이 좀 밋밋했었습니다. 그런 내가 딱히 이상하지도 않았구요. 암튼 잊지 않는 게 이기는 길인데 오늘 아침 생각나게 해줘서 고맙네요. 생유

    • 2009/12/19 20:30

      그날의 일기가 있어요.. 전..
      노무현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 역사상 가장 불쌍한 대통령이 될꺼라는 누군가의 말이 스치네요.. 음..

    • 포스트잇 수정/삭제
      2009/12/21 22:00

      그날의 일기를 전 장편소설로 써볼 생각입니다. 지금 말고, 내가 정말 글을 잘 쓰게 됐을 때. 다녀갑니다.

  10. 2009/12/08 23:53

    다녀 갑니다. 그냥 들어서는 순간 참 대단한 분이구나 싶네요. 나보다 나이가 적지만 배울 게 많은 듯 싶고.....
    좀 부럽기도 하네요. 60일간의 인도여행, 90일간의 동남아 유랑기. 멋지네요.

    • 2009/12/09 00:49

      멋지긴요.. 저는 남미생활기를 그릴 포스트잇님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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