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해당되는 글 64건
- 2010/11/16 당분간은 말줄임표
- 2010/09/29 네팔 아이들 하교길, 카트만두 더르바르 스퀘어
- 2010/07/09 지식채널e - 나는 피카소다
- 2010/05/25 지식채널e 아, 여행, 여행이여! (2)
- 2010/05/20 시, Poety
- 2010/05/09 브라더스,
- 2010/04/27 그딴게 시라고 (2)
- 2010/02/23 인도기차 라즈다니 (4)
- 2010/02/12 베짱이는 배짱이다 (2)
- 2010/02/12 라오스, 루앙프라방 (2)
- 2010/02/10 변절자 (2)
- 2010/01/17 사라진 영웅
- 2010/01/14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詩)가 없었다.
- 2010/01/13 독서취향 테스트
- 2009/12/15 낮잠자는 고양이, 태국 빠이 pai (8)
- 2009/12/14 20091214
- 2009/12/07 계산
- 2009/12/07 운동화 신은 고양이
- 2009/12/03 절벽의 끝 (2)
- 2009/12/02 깝깝할 땐 뭐댜?
요새는 말줄임표를 쓰고 있다 달리 할말이 없기 때문이다 귀찮기도 하고
S가 그것을 안간힘이라고 표현한 것을 언뜻 보았다 만약 그것이 나에 대하여 말한 것이라면 내가 본 S가 맞는 것이다.
먹족이 잘난 것과 인성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말줄임표. 말의 폭력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신문도 블로그도 댓글도 트위터도
내게 다가와 꽂히는 문장과 단어들, 누군가에게 다가가 꽂힐 말들
사람들과 온라인에서 말을 섞는 일이 부담스러워져 말을 아끼는 중이다
언제까지일지는 나도 모른다.
녀석들 저렇게 머리끄뎅이 잡고 장난치다 서로 싸우고 울고 그랬다 ㅋㅋ
권력의 실세 혹은 반장은 계속 혼자 사진 찍기를 원했다. 해서 찍어줬다. 이녀석의 표정변화가 재밌다
귀여워라 녀석들
반장은 언제나 혼자 찍길 원했다. 앞의 아이에게 자기만 찍을꺼라고 윽박질렀다. 물론 눈치로 알아들었다.
앗녕 얘들아. 나는 너희를, 너희는 나를 구경하는구나
반장의 미친존재감
반장 사실 너는 애들이랑 같이 찍는게 더 나아..그래야 안얼지 ㅋㅋ
하교길 해맑고 귀여운 네팔 꼬마들.
애들이 갈 기미를 안보이자 선생님이 불호령해서 델고감. 사진 어떻게 받을래? 메일주소 알려줘 라고 말했는데
내 말은 듣는둥 마는둥 하며 순식간에 사라진 아이들 ㅋㅋ 나도 넘어지느라 정신없어서.. 혹시 한국말로 했었나.. -_-a
그렇게 저장된 해맑은 아이들
오늘 네팔이란 단어가 툭 튀어나와 탄력받아 업로드
여러분은 눈만 가지고 있으면 화가가 되고
귀만 있으면 음악가가 되고
가슴 속에 하프만 가지고 있으면
시인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천만에요 그 정반대 입니다.
예술가는 하나의 정치적 인물입니다.
어떻게 예술가가 다른 사람들의 일에 무관심할 수 있습니까?
아네스의 노래
양미자(이창동)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
오지 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
서러운 내 발목에 입 맞추는 풀잎 하나
나를 따라온 작은 발자국에게도
작별을 할 시간
이제 어둠이 오면 다시 촛불이 켜질까요
나는 기도합니다
아무도 눈물은 흘리지 않기를
내가 얼마나 간절히 사랑했는지 당신이 알아주기를
여름 한낮의 그 오랜 기다림
아버지의 얼굴같은 오래된 골목
수줍어 돌아 앉은 외로운 들국화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의 작은 노래소리에 얼마나 가슴 뛰었는지
나는 당신을 축복합니다
검은 강물을 건너기전에 내 영혼의 마지막 숨을 다해
나는 꿈꾸기 시작합니다
어느 햇빛 맑은 아침 깨어나 부신 눈으로
머리맡에 선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스파이더맨은 손에서 거미줄만 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마스크 벗더니 연기 디게 잘한다.
한국 포스터 사진은 누가 골랐을까? 완전 센스 제로.
전쟁. 반드시 사라져야만 하는 이땅의 마지막 과제.
아프가니스탄 파병? 파병 하자는 니놈들이가라.
부시던 오바마던 명박이던. 니네들 똘마니 데리고 가면 되겠다.
아프간에서 털어먹을께 많다고 생각하면 니놈들이 직접가라.
아프간 반군을 그렇게 그린데에는 서구의 시선이 들어갔다. 좀 마음에 안든다.
그들이 왜 그렇게 미쳐버렸을까? 대체 왜.
남의 밭에 나는 석유와 천연광물을 서리할려고 하니. 밭주인이 화가 난거다.
그쪽은 사람이 안죽었겠어? 아마 죽었으면 훨씬 더 많이 죽었을꺼다.
영웅이 어디있냐고 소리치던 주인공.
악의 축을 외치는 이가 절대 악.
여전히 변하지 않는 내 생각.
죽음앞에서 연노랑풍선을 주렁주렁 매달아 한껏 기교를 부렸다는 사실에 속이 메스꺼워진다. 아까 초저녁에 먹은 샌드위치가 위로 솟구쳐 오를 것 같은 느낌이다. 받아주지도 않았지만 안가길 백번 잘했다고 생각한다. 읽혀지기 위해 발랄함을 무장한 건 이해할 수 있겠는데 여럿의 죽음앞에 너무너무 발랄하셔서 이건 뭐. 아이의 목소리로 노래한다고 생각하니 목을 콱 조르고 싶다. 메일함 타고 들어가서 클릭한 내 손꾸락이 병신이지. 씨발. 어조와 단어들, 장난같지도 않은 말장난. 난장이구나. 난장판이야. 그딴게 시라고. 그 사람 입장이 되어 썼다는 글이 그모양이라고. 대단하다. 진짜. 잔잔한 슬픔 조까라 씨발.
델리에서 뭄바이 내려가는 길에 라즈다니를 탔다.
12시간 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간식이며 식사를 끼니 때 마다 제공한다.
유니폼을 입은 아저씨가 차를 가져다 준다. 원하면 계속 먹을 수 있다. 다만 밤 10시 이후에는 안된다.
이스라엘리가 계속 차이차이 외쳤는데, 아침에 가져다 줬다. ㅋㅋ
요건 간식. 이쑤시개며 구강청결제까지 있다. ㅋㅋ 두개는 좀 인도스럽진 않다.
기차에서 제공되는 식사도 맛있었다.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었다.
아르헨티나 할배들, 왼쪽은 호세. 오른쪽 모자쓴 할배 이름을 까먹었다. 흑. 할배랑 더 얘기 많이 했는데.
참고로 제작년엔 보르헤스를 몰랐다. 할배들이랑 할얘기 디게 많았을텐데. 엉엉
할배 셋과 어쉬랏과 나는 기차안에서 같은 자리에서 만나 서로 사진찍고 수다를 떨며 친해졌다.
할배들은 뭄바이에서 열리는 종교 모임에 가는 길이었다고 했던 것 같다.
호세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다.
인증샷. 여행이 너무나 가고 싶어서 올렸다. 악악악 이 포스팅도 여행가고 싶은 맘에 올린다.
어쉬랏과 함께. 사진들은 생각해보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였을 것이다. ㅋㅋㅋ
이 사진은 뭄바이에서 다시 그녀를 만났을 때 찍었는데, 위에사진이 좀 심한 것 같아 멀쩡한걸 올려본다 ㅋㅋ
뭄바이에서 아웃하는 그녀는 동물원에 갈꺼라고 내게 함께 가자고 했는데, 난 고아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볼리우드에서 영화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알바도 함께 가자고 했었는데, 가볼껄 그랬다. 이제와 생각하니 후회된다.
갑자기 저때의 순간이 생각나서 포스팅.
라즈다니 또 타고 싶어요. 사람들 또 만나고 싶어요. 인도 또 가고 싶어요. 여행 또 가고 싶어요.
제길. 여행사진이나 보면서 하악하악.
생각해보니 우리가 이 생에서 다시 만날 일은 없겠구나. 그렇게 만났던 것도 다 인연이였을꺼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어쉬랏은 내게 히브리어로 메일을 보내왔다. 어쩌라는거냐.
음. 귀찮아서 발로 포스팅 했음. 끗
베짱이의 어원은 배짱이 있다에서 출발했을 것이리라. 1년간 놀꺼에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배짱이 부럽기만 하다. 난 작년에 열달동안 베짱이였지만 배짱이 두둑하진 않았다. 실은 열 달 중 석달만 배짱이었다. 나머지는 상황이 그렇게 돌아갔다. 작년에 나는 베짱이의 색을 가진 초록색 빈대였을뿐이다. 내일이 지나면 베짱이가 되어 스페인의 산티아고길 어딘가에서 바이올린을 켤 그녀를 생각하니 배가 살살 아파온다. 난 지금 배짱이 없으므로 베짱이는 못하고 개미나 해야겠다. 아이고 배야. 배아픈 개미는 베짱이 소리를 흉내내며 웁니다. 배짱배짱.
나는 아이들에게 포스트잇을 뜯기고 있고
흥찬옵이랑 현숙이는 족구를 하고 있고
언니는 꼬맹이업자의 팔찌를 구매중이고
부뚜막군은 사진찍고 있었구나 ㅎㅎ
지나간 포스팅을 보다가 내가 변절자라는 것을 발견했어. 팬심이란 그런거 아니겠어?
도횽에서 호르헤스승님으로 갈아타버렸어. 미안해 도횽 전집 소장은 없던 일로 해야 겠어.
전집은 스승님으로 족할 것 같아. 횽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읽을께.
지조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같아서 쏴리. 봉급쟁이 주머니사정이 그렇지뭐, 하고 이해해줘.
스승님도 젊은시절 쇼펜하우어 선생이랑 도횽책 읽으면서 한때 빠심을 발휘했다고 했어.
예전에 나도 그랬었어. 도횽전에는 쇼선생한테 마음이 기울었었다구.
하지만 난 스승님의 제자. 결국 스승님 따라가야지뭐.
얼마전에 주워 들은 이야기인데, 도횽 도박광이었다는데, 톨스토이횽한테 맨날 돈꿔달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소설에 돈 얘기가 많았던거야. 그얘기를 듣고 횽을 생각하니. 횽의 글은 일기가 아니었을까 싶어.
음, 기분나빴다면 미안.
러시아는 춥잖아. 난 따뜻한 남쪽나라 남미 출신의 스승님에게로 갈래.
미안해. 변절자라서.
나이를 먹으면서 좋은 점 한 가지를 발견했다. 예전에 볼 수 없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나이를 먹으면서 좋은 점이라기보다 내가 보았던 기록이나 받았던 교육의 오류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보낸 시간의 총합이 아니던가? 만약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면 나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며칠 동안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블로거의 포스팅에 담겨 있던 한 곡의 노래를 보고 들으며 그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역사 속에서 그녀는 창과 방패를 들고 외롭게 서 있다. 최근 그녀를 다시보며 어렸을 때 내가 가졌었던 그녀에 대한 의문은 사라졌고, 그녀에게 마음이 향하는 오늘이다. 책이라고는 아동도서뿐이긴 하지만, 나름의 방법을 찾는 중이다.
영웅이 사라진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영웅을 추억하는 것이 전부이다. 나는 한 줌 재로 사라진 영웅들에게 마음이 향하는 편이다. 서사시를 기다린다는 어느 작가의 말이 스친다.
http://pokerface7.tistory.com/entry/TV-%EB%B0%A9%EC%86%A1-%ED%85%8C%EB%A7%88-BGM-%EB%B9%84%EB%B0%94-%EB%9D%BC-%EB%B9%84%EB%8B%A4-Viva-La-Vida
http://ko.wikipedia.org/wiki/%EC%9E%94_%EB%8B%A4%EB%A5%B4%ED%81%AC
http://www.youtube.com/watch?v=44xirQ55IgA
viva la vida, bravo life
내가 캘커타에 간 이유는 딱 두가지다. 타고르하우스, 마더테레사 하우스 벽에 적혀 있다는 시를 직접보기 위해서 이다.
봉사활동 의사는 전혀 없었다. 봉사활동을 할 만한 마음의 여유가 당시의 내겐 없었다. 몸도 마음도 피곤한 상태에서 출발한 여행에, 누굴 위해 줄 여유같은건 없었기 때문에. 물론 지금 간다고 해도 봉사활동 할 생각은 여전히 없다.ㅋㅋ
태국에서 만난 저스틴도 한국사람들 대단하다고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중 거의 대다수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더라. 물론 난 캘커타에 갔지만 봉사활동은 안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ㅋㅋ
어쨌던, 중요한건 류시화횽이 시집에서 언급했던 시는 없었다 라는 것이다. 마더 캘커타 하우스 수녀님들이랑 스텝이랑 오는 게스트랑 만났던 한국사람들 모두에게 물어봤다. 다들 모른다더라. 암룩킹포 포워트리 두유노댓, 원오브코리안 롸이터 뤠커맨 히얼. 뭐 이딴 발영어를 구사해서 그럴까. 포워트리하면 그들의 얼굴엔 물음표가 떠다니곤했다. 혼자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봤지만 일반 방문객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제한 되어있었다. 한 수녀님은 봉사활동하는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난 마더테레사 하우스에 있다고 적힌 것을 보았다고 했다. 결국 그시는 없었다.
류시화횽은 나를 인도로 보내더니 또 캘커타로 보내 벽에 붙은 시를 찾게 했다. 나를 두번이나 낚았다.
시화횽이 나를 캘커타로 보내게 한 시이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 처럼 의 시집에 들어 있던 시이다. 본부라고 분명 언급하고 있다. (갑자기 내가 뭔가 치졸해보인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당신이 정직하고 솔직하면 상처받기 쉬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고 솔직하라.
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이
내일이면 잊혀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일을 하라.
가장 위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람일지라도
가장 작은 생각을 가진 작은 사람들의 총에 쓰러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생각을 하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동정을 베풀면서도 강자만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약자를 위해 싸우라.
당신이 몇 년을 걸려 세운 것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라.
당신의 마음이 평화와 행복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질투를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라.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세상과 나누라.
언제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것을 세상에 주라.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본부 벽에 붙어 있는 시
류시화횽..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해야 될까?
| 우수에 젖은 휴머니즘, "서안 해양성" 독서 취향 | ||
| 생텍쥐베리 같은 감성적이고 고상한 책 좋아함 뻔하고 틀에 박힌, 극단적이고 거친 책 싫어함 | ||
대륙의 서안 지역, 위도 45°에서 55° 사이에서 발생되는 서안 해양성 기후대. 편서풍과 해류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수더분한 기온을 유지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구름이 많은 편이라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 세계 최대 낙농업, 현대 유럽 문명, 그리고 울적하고도 아름다운 문학 작품들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우아한, 고상한, 우수에 젖은. 서안 해양성 기후의 특징들은 당신의 책 취향과 크게 닮아 있습니다.
- 흘러가는 편서풍처럼:
뭔가 계획적이고 열심히 꾸며진 내용에 거부감. 지적인 강박관념 같은 것도 싫어함. 그보다는 물 흐르듯, 바람 불듯, 섬세하고 즉흥적이고 자발적인 내용을 선호함.
- 일년 내내 안정적인: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같은 취향.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내용에도, 너무 극단적이거나 거친 표현의 글에도 거부감. 그러나 그런 거부감마저도 돌려서 점잖게 표현하는 편.
- 귀부인 같은 문학성:
격식을 갖춘 표현력, 고상한 스토리, 수준높은 완성도를 갖춘 주류 작품을 선호함. 값싸고 조악한 글에 본능적인 반감을 느낌.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책에 관심이 많으며, 일류와 삼류를 분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을 갖고 있음.
출판업계의 관점에서 볼때 당신 취향은 출판 소비 시장에서 2-3번째로 많은 인구 수를 차지하는 부류로, 책에 대한 취향이 다분히 '여성적'인 소비자 층입니다.
다음은 당신의 취향에 어울릴만한 작가들입니다.
은희경
어느날 아침 아내는 비명을 질렸다 '우리 집에서는 모든 게 말라 버려요!' 그녀의 손에 든 그릇 속에는 모래처럼 뻣뻣하게 마른 밥이 들어 있었다. 간장 접시 좀 보세요. 과연 간장은 죄다 증발해 버리고 검게 물든 소금 알갱이뿐이었다. 사과도 하룻밤만 지나면 쪼글쪼글해져요. 시멘크 벽이 수분을 다 빨아들이나 봐요. 이러다가 나도 말라비틀어질 거예요.자고 나면 내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 몸이 삐그덕거리는 것 같다구요.
- 아내의 상자 中
생텍쥐베리
언젠가 다리 건설 현장에서 부상자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한 기사가 리비에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다리가 한 인간의 얼굴을 이렇게 으깨지게 만들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이 다리를 이용하는 농부 중에 다른 다리로 돌아가는 수고를 덜기 위해 이렇게 끔찍한 얼굴을 만들어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리를 세운다. 기사는 이렇게 덧붙였다. '보편적인 이익은 개인의 이익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정당화할 것이 없습니다.'
- 야간 비행 中
온다 리쿠
도오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야말로 그 경계선에 앉아 있다. 낮과 밤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여러 가지 것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른과 아이, 일상과 비(非)일상, 현실과 허구. 보행제는 그런 경계선 위를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가는 행사다. 여기에서 떨어지면 냉혹한 현실의 세계로 돌아갈 뿐. 고교생이라는 허구의, 최후의 판타지를 무사히 연기해 낼지 어떨지는 오늘밤에 정해진다.
- 밤의 피크닉 中
우아한, 고상한, 여성적인 이란 단어가 매우 마음에 안든다.
추천작가중에는 생텍쥐베리만 마음에 듬. 사실 나머지 둘은 잘 모름 ㅋㅋ
테스트 하는 곳.
http://book.idsolution.co.kr
밖에서 봤을때 꽤 예쁘게 꾸며놨다. 손님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게끔. 커피맛은 뭐 그저그랬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탁트인 풍경이었다.
구름 그림자가 산에 걸쳐져 있는 모습, 산에 비춰진 그림자의 움직임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구름은 흘러서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풍경을 보고 있었는데, 가게 1층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 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고양이 두마리가 누워 있었다. 얼핏 보고 난 얘네 둘이 죽은 줄 알았다.
사진을 보면 정말 그렇지 않은가?
부뚜막군에게 쟤네 죽었나봐.. 라고 말을 했더니 부뚜막군왈 여긴 까페고 죽은 고양이라면 저렇게 내버려두지 않을 꺼라고 했다. 쟤들 낮잠 자고 있는 거 아닐까? 라고 말하던 부뚜막군.
부뚜막군의 말이 맞았다.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한마리가 더 있었다. 셋이서 그렇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해서 난 아래층으로 재빨리 내려갔다.
아래층으로 내려가 계단위에 있는 고양이의 사진을 찍었다. 자다가 놀란 얼굴이다.
넌 누규? 라고 하는 얼굴 ㅋㅋ
녀석 점점 눈이 감긴다. 눈을 뜨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았지만, 그러기엔 잠이 몰려 왔나보다.
녀석 경계하는 모습은 전혀 없다. 난 점심먹고 그냥 졸릴뿐이다옹. 꼭 사진 찍어야 겠냐옹? 이라고 말을 하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 ㅋㅋ
고양이 낮잠자는거 처음봄? 귀찮으니 썩 꺼져 라고 하는 듯한 사진. ㅋㅋㅋ 왼쪽 앞발은 주먹을 쥐고 있는 것만 같다. 느무 귀엽다.
녀석은 도망가기엔 너무 졸렸을까? 뒤에 고양이친구들은 여전히 자고 있다.
이내 곧 잠이 들었다. 사진이 참 예쁘게 나왔다. 고양이 발이 느무느무 귀엽다.
뒤에 있는 녀석들은 세상 모르는듯 여전히 시체놀이 중이다.
뭐.. 니가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우리는 잠이나 잘련다. 귀여운 아가고양이 세마리.
블로그 유입경로에 배낭여행관련 단어가 많아졌다. 인도는 이맘 때 날씨가 좋다는데 떠나는 자가 부럽다. 릭샤왈라의 애교 섞인 웃음이 생각난다. 마담, 노체인지. 작년 몬순직전 4월의 델리날씨가 그리워졌다. 더워 죽겠다고 땀을 뻘뻘흘리며 걷던 48도의 뉴델리의 기차역, 그 날씨가 그리워질줄이야. 인크레더블인디아.
조지오웰의 1984를 읽는데 좋다좋다좋다좋다. 읽어야할 책은 많다, 앞으로 재미없는 책은 굳이 꾸역꾸역 쳐 읽지 않아야겠다. 시간은 무한하나 내게 주어진 시간은 무한하지 않다. 책읽기는 교훈이 아닌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는 스승님의 말씀이 스친다. 꼬꼬마 시절부터 이어져온 편식.
어그부츠가 왔다. 발을 부츠안으로 넣으면 보송보송한 털들이 기분 좋게 발을 감싼다. 높은 굽의 신발이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아무래도 늙었나보다. 힐에 맞춰 줄인 청바지들을 다시 또 줄일까 고민이다. 호빗족의 슬픔.
신선놀음이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한편으론 대단하다.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빈대처럼 달라 붙었던가? 좀 더 진지하게 먹고 사는일을 걱정해야겠다. 사주쟁이 말처럼 난 인복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할아버지 -> 아버지 -> 본인
일제시대부터 거슬러 내려온다 가정하고
지금 부자중에 자수성가한 사람을 제외하면
그들은 돈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추측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음.
다같이 잘먹고 잘 살자라는 떡밥을 던졌을 때 낚일 사람은?
1. 잘사는 사람
2. 그냥저냥 사는 사람
3. 못사는 사람
3번이 낚일 확률이 다분하다.
그러므로 어느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재수없는 경우
일제시대에는 바르게 살았고 그러다가 다같이 잘먹고 잘살자라는 떡밥에 낚여 인생 조진,
아니 삼대가 조진 경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스침.
결국 지배층은 피지배층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거지.
쪽쪽.
태국의 빠이. 빠이찬이라는 이름의 게스트 하우스
게으름 피우기 좋아서 2주간 머물렀다
이곳에서 한 일이라고는 해먹에 누워서 책읽다가 수영하다가 밥먹고 다시 해먹에 누웠다가, 뭐 그정도
해먹 그물 사이로 며칠동안 내 눈앞에 왔다갔다 하던 고양이 녀석 발견
머무르는 내내 저녀석 관찰을 했다 해먹에 누워서 달리 할일이 없었기 때문에
요녀석. 하얀 운동화를 신었다. 하는 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집고양이는 아닌듯 했다.
새끼 야생고양이 정도랄까 ㅋ
사진찍는 나를 쳐다본다 너 지금 뭘찍는거임? 이라고 하는 걸까
너무 귀여워서 계속 같이 놀아달라는 눈길을 보냈지만, 녀석은 못알아 들었다 아니 나랑 놀고 싶지 않았나보다
가까이 다가갔더니 옆으로 슬쩍 도망가는 녀석, 털이 쭈뼛쭈뼛 서있는 것만 같다 ㅋㅋ
그러더니 저 나무 밑으로 들어가 여전히 다가오는 나를 응시하고 있다. 너 왜 일로 오는거임? 이란 표정 ㅋㅋ
내표정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지만 올려본다. 녀석과의 인증샷.
저녀석 또한 카메라를 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
같이 놀자며 녀석에게로 접근했다. 헌데 경계의 눈빛. 근데 생각해보면 녀석의 표정은 언제나 그랬다 ㅋㅋ
꼬리를 만지자 녀석의 눈이 커졌다. 너 뭐야 임마 ㅅㅂ 이라고 하는 듯한 표정 ㅋㅋ
나의 갖은 구애ㅋ 에도 녀석은 넘어오지 않고 걍 가버렸다.
며칠간 운동화를 신은 그녀석은 같은 위치에 계속 나타났는데, 그이유를 알았다.
처음엔 내게 먹을 걸 달라고 하기 위해 나타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녀석의 목표는 바로.
이 새였다 새를 잡아 먹기 위해 였을까? 며칠동안 계속 선베드 아래에서 계속 대기 중인 그녀석을 보았다. ㅋㅋ
저 새 역시 며칠동안 계속 저 화분위에 앉아 있었는데, 나중에야 이유를 알았다.
자세히 보면 입에 먹이를 물고 있다.
새의 시선은 먹이를 물어다 줄 곳을 향하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원두막 기둥 중 왼쪽 기둥에 새의 둥지가 있었고 그안에는 새끼들이 있었다.
카메라가 똑딱이라 어쩔수 없었다ㅋ 새끼가 입을 벌리고 있다.
처음엔 한마리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4마리가 더 되는 듯 했다.
새끼들은 입을 저렇게 벌리고 계속 울었다.
새의 뒷태가 보인다. 녀석은 쉬지않고 계속 먹이를 물어다 나르고 새끼들을 품고 그랬다.
카메라가 똑딱이라 에러 ㅋ
자세히 보려고 나무구멍으로 가까이 갔는데 경계의 소리를 내는 듯 해서 나는 더 가까이 가지 않았다.
새는 2마리였던 것 같다. 한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나르면 다른 한마리가 그 옆 나무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운동화신은 고양이가 나타나면 보초서던 새가 입에서 소리를 내곤 했었다.
내가 둥지로 다가 갔을때도 고양이가 나타났을 때처럼 소리를 냈었다. ㅎㅎ
머물렀던 2주간, 새와 고양이와 내가 뭐 그러고 놀았다.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려고 마음먹었을 때 즈음에는
더이상 오두막에서 새끼 새들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엄마아빠새들의 모습도 볼수 없었다
참 운동화 신은 고양이가 노리던 또다른 녀석.
우리 방갈로 앞의 나무이다. 난 처음에 고양이가 나를 찾아온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내 착각이었다. ㅋㅋ
녀석의 시선은 나무를 향해있었다.
자세히 보면 이구아나(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음;)가 있다.
과연 하얀 운동화의 그 녀석은 성공했을까?
삶과 죽음 그 경계의 끝에 매달려졌다.
언제든지 죽음으로 내밀리는 그 순간속에서
공포에 휩싸여 혼자 울부짖던 그
죽음으로 밀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절벽의 끝에서 애타게 기다렸지만
결국 그는
오렌지빛 뿌리며 흩어졌다
파병찬반 따위는
그에게 닿을 수 없는 아득한 이야기
절벽위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소란스러움
2004.06.24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