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4/29 도플갱어; (4)
  2. 2010/04/28 트루 (2)
  3. 2010/04/28 한강 (4)
  4. 2010/04/27 자살
  5. 2010/04/26 축복의 시
  6. 2010/04/20 커피당, 소감 (1)
2010/04/29 01:23




어제 오후에 옆에 앉은 동료가 보여준 외국 사이트 배너광고, 둘이 웃다가 쓰러질뻔했다는
많이 닮았다 난 내사진 보는 줄 알았어
눈 부릎뜨고 사진찍는것도 비슷하고 얼굴 각도도 내가 자주찍는 좋아하는 각도야; 저쪽 얼굴이 갸름해보여서
저사진이 구글 애드센스를 달고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ㄷㄷ
심지어 난 내가 투잡뛰고 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


내 도플갱어와 조인 프리하고 싶다면 코리안큐피드닷컴으로 고고싱
나중에 내가 한번 가봐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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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10/04/28 23:58


여행사진만 보면 여행뽐뿌질이오는구만. 타고난 역마살은 징허다. 진짜.
힘 닿는데까지 가능한한 많은 도시들의 화장실에다가 똥을 싸고 오겠다는 의지는 오늘도 여전함.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저런 표정을 자주 짓는 것을 깨달았다. 무의식 중에 입이 튀어나와있음. 

하나.
저 게스트하우스에서 팔뚝만한 도마뱀을 보고 유기농메에군과 무서워서 벌벌 떨었었드랬지.
세상에는 성인남자 팔만한 도마뱀이 버젓이 존재한다.

두울.
"오빠, 모기가 왜 목 뒤에만 물지?"
"너도 그래? 나도 모기가 목 뒤쪽만 물었어."
나중에 우리는 알았드랬지. 모기가 아니라 빈대였다는 걸.
침대 시트와 베겟닢에 방울방울 맺혀있던 핏방울.

세엣.
4월 중순 몬순직전의 라오스 방비엥, 저방은 마치 불가마와 같아서 문을 따고 바로 들어갈 수가 없었지.
들어가면 숨이 콱콱 막혀서 문따서 열어놓고 밖에서 담배한대 피우고 환기시켜도 쉽게 발을 들일 수 없는 시무시무한 방. 


이상한건 저 게스트 하우스에 2주나있었다는
너무 더워서 배낭메고 게스트 하우스 옮기기도 귀찮았다면 누가 믿을까. 


뭐 이건 둘만 아는 트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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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10/04/28 11:23



가운데 꿀농메 사진 표정이 대박인데 아이폰으로는 잘안나왔네
지난주 한강에서 자전거타다 맞바람 불어서 떡실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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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10/04/27 01:15

그들은 더 이상 꿈꾸길 원치 않았다.
나비가 되었던 옛 사람의 말은 잊은 지 오래였다. 

어느 순간 모든 것은 사라지고,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까만 꿈들이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이제 꿈에서 깨어나는 것.

한때는 나도 그들 중 하나였던 적이 있었다. 
호기심. 까만 꿈의 날들.
다만 내게는 스치는 얼굴들이 있었다.

기다리지 않아도
아침은 올 것이기에.

오늘도 하나, 둘,
삶의 불꽃들이 스러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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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10/04/26 15:47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어느 누구도 탄식이나 비난쯤으로 폄하하지 않기를,
기막힌 아이러니로 내게
책과 밤을 동시에 주신
신의 오모함에 대한 나의 소회를.


신은 빛을 잃은 이 눈을,
꿈들의 도서관에서 여명이 그 열정에 굴복해
건네는 분별없는 구절들밖에 읽을 수 없는 이 눈을
책의 도시의 주인으로 만드셨네.


낮은 헛되이 무한한 책들을
두 눈 가득 선사하네.
알렉산드리아에서 스러져간
필사본들처럼 읽기 힘든 책들을.


(그리스 신화에서) 한 왕이
샘과 정원 사이에서 갈증과 배고픔으로 죽었지.
나는 이 높고 깊은 눈먼 도서관의
구석구석을 정처 없이 떠도네.


벽들은 백과사전, 지도, 동양과
서양, 세기, 왕조,
상징, 우주와 우주기원론을
건네지만 모두 부질없다네.


도서관을 낙원으로 꿈꾸던 나는
그림자에 싸여 천천히,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텅 빈 어스름을 탐사하네.


우연이라는 말로는 정확하게 명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이것들을 주재하네.
다른 누군가가 안개 자욱한 어느 오후에
이미 많은 책과 어둠을 건네받았네.


느릿한 복도를 배회할 때
나는 늘 성스러운 막연한 두려움으로
똑같은 날들에 똑같은 걸음을
옮겼을 이미 죽고 없는 타자임을 느끼네.


여럿인 나와 유일한 하나의 그림자,
둘 중에서 누가 이 시를 쓰는 것일까?
어차피 저주의 말이 쪼개질 수 없는 하나라면
내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무슨 상관이랴?


내가 그루삭이든 보르헤스이든,
나는 이 소중한 세상이
일그러져 꿈과 망각을 닮은 창백하고
막연한 재로 사위어가는 것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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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
2010/04/20 10:00

0.
바꿔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해.

1.
정의를 믿기에는 지금 시대가 흉흉하다고 봐. 온통 거짓말쟁이들 투성이지. 다짜고짜 투표만 한다고 바뀔꺼라고 생각하는 낙관론이 유권자를 정치의 테두리 밖으로 몰아내는거야. 실현가능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가능할 것인가라는 말이지. 공짜밥이라, 그럼 그돈은 어디서 가져올껀데? 거둬들이는 세금은 일정하고 나가는 곳도 정해져 있을 것 아니야. 땅파기 예산에서 빼올 자신 있겠어? 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분명하게 명시를 한 뒤, 약속을 지켜. 그렇다면 조금씩 달라져 갈꺼야. 하지만 난 공짜밥은 소리도 없이 사라져간 무수한 공약들중 하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2.
제대로 된 선수를 내지 못한다는데에도 문제가 있는거야. 알토란 같은 진짜를 내보라고.

3.
페어플레이는 상대가 페어플레이를 할때 나도 함께 하는거지, 상대는 반칙 투성인데, 나만 페어한다는건 멍청한 짓이라구. 그건 이상주의자도 아냐. 단지 병신새끼지.

4.
권횽 울산에서 왜 노동자를 위한 당이 당선이 안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틀릴지도 모르지만 내 추측은 이래. 그들은 고급노동자야. 스스로를 기득권 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들을 70,80년대의 노동자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안돼. 사실 연봉 피라미드 안에서 그들은 꽤 높은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권횽은 몰랐던 것 같네. 그리고 다들 집하나씩은 가지고 있거든. 집값떨어질까 끙끙대는 멍멍이꼴이랄까. 단지 울산 뿐만이 아니야. 강남에도 꼴랑 집한채가지고 스스로를 기득권층이라고 생각하는 멍멍이들이 꽤 있어.

5.
부동산정책은 사라진 영구임대주택을 부활시켜야해. 쉬프트인지 엔터인지 이딴거는 개나주라지. 뉴타운이 들어선 곳의 이전 주민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정치인이 과연 있을려나 몰라.




이상 스물아홉해 단한번도 투표를 하지 않은 무개념 종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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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어흥:)